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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테슬라는 미래를 판다

 

[박상현의 디지털 읽기] 수수께끼 같은 테슬라의 주가 상승

미국 주식시장에서 테슬라의 주식은 수수께끼 같은 존재다. 작년 테슬라에는 새로 선보인 모델의 실망스러운 판매 실적과 CEO 일론 머스크의 주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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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주식 가격이 치솟는 이유

"테슬라의 주가는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과 같은 실리콘밸리 기업의 수준에 있다. 왜냐하면 주주들이 테슬라를 자동차 기업으로 생각하지 않고 디지털 테크 기업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생각은 틀린 게 아니다. (실제로 테슬라 주식은 다른 자동차 메이커와 달리 나스닥에서 거래된다.) 테슬라는 제조부터 판매, 판매 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서 빅3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

 

자동차가 아니라 디지털제품

물론 이 테크 기업 설립자들이 단순히 개인적 매력만으로 회사를 키우는 건 아니다. 기업의 폭발적 성장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원대한 비전'과 그를 뒷받침하는 '단기 실행 능력'으로 증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전문가들은 주가와 기업 가치를 계속해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시장에 "긍정적 충격(upside surprises)"을 줘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봤을 때 테슬라는 주가 올리기의 교과서 같은 기업이다.

 


자동차회사가 아닌 디지털 회사로 포지셔닝, 잊을만하면 '긍정적 충격', 앨론머스크의 '비전'세일즈. 테슬라 주가 상승의 이유이다.
브랜드 포지셔닝은 그 브랜드의 미래 가치에 영향을 미치고, 주가로 이어지는 가장 큰 요인인 것 같다. 같은 자동차를 팔아도 '자동차회사'로 포지셔닝을 하느냐 '디지털회사'로 포지셔닝을 하느냐에 따라 모든 전략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