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뉴노멀. 요즘 가장 화두가 되는 단어가 아닌가 싶다. 랜선 집들이, 랜선 운동, 랜선 페스티벌 등 다양한 '방구석 활동'들이 일상화되고있다. 그 중에서도 PlayOn Fest는 성공적인 방구석 페스티벌 중 하나인데, 그 성공요인을 크게 4가지로 정리해보았다.
1. 시의적절성_발 빠른 대응
코로나19사태가 국제적으로 장기화되자, 대면 접촉이 불가피한 많은 콘서트들은 취소와 연기를 택한다. 이 틈을 파고든PlayOn Fest는 트렌드에 발 맞추어 온라인 스트리밍 콘서트를 발 빠르게 개최한다.
2. 소비자_윤리적인 소비 도모
PlayOn Fest의 주최측인 워너뮤직그룹은 애초에 WHO에 코로나19 연대 대응 기금을 지원하기위해 해당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에 공식 홈페이지에 MD상품을 판매하고, 모금활동을 진행했다. 소셜어웨어니스를 중요시여기는 20-30대의 타겟층에게 이런 배경은 강력한 유인으로 작용한다. 거기에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와 유명 가수들의 기부 참여 독려는 해당 이벤트의 성공적인 개최에 윤활유가 되었다.
3. 콘텐츠_다양성, 재미, 희소성
PlayOn Fest는 라이브콘서트의 취지를 유지하되, 온라인 콘서트 만이 줄 수 있는 강점을 고민한다. 그에 대한 해답으로 과거의 ‘레전드’영상들을 주요 라인업으로 설정한다. 시기도 다양하다. 코첼라, 롤라팔루자 등의 쉽게 구할 수 없는 공연 실황과, 가수 별로 유명하고 퀄리티 높은 무대들이 주를 이룬다. 이릍 통해 PlayOn Fest는 한 번에 볼 수 없는 공연들을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오프라인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무기를 탑재한다. 그 경험 중 하나는 출연 스타들의 '방구석 라이브'. 각자의 집이나 작업실에서 음악을 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송출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친근함과 신선함을 선사한다.
4. 마케팅_공감가는 슬로건, 공감가는 채널
콘서트는 취소되지만, 음악은 취소되지 않는다. 음악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슬로건이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사회적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소비자들은 ‘LIVE’한 음악에 대한 갈증을 느낀다. 이를 캐치해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직관적으로 어필한다. 이와 더불어 구독자 150만명에 가수들의 라이브 영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유튜브 songkick채널을 통해 3일에 걸쳐 송출한다. 소비자들이 접근하기는 가장 쉽지만, 가장 강력한 플랫폼을 활용하여 이벤트의 의도에 공감한 소비자들의 참여율을 높인 것이다.
코로나는 인류에게 해롭지만,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있다는 의식적인 차원에서는 의미있는 기간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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