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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독서모임 Chwk

[췍chwk#0] 독서모임을 만들기로 했다

독서모임의 발단

나에게는 친한 대학 친구들 4명이 있다. 5명의 모임인 셈이다. 우리는 만날 때마다 술을 내일 없이 마시곤 하는데, (그래서 모임 이름이 만술냄이다) 사실은 다들 '책읽기'라는 공동의 취미를 가지고 있음을 이날 깨달았다. 

이 날 돗자리 깔고 책 읽겠다고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이라는 가져가서 책 내용가지고 수다떨다가, 

"야, 우리 독서모임 만들래?" 라고 민호가 말했던 것 같고

"야 난 무조건 콜이야" 라고 나와 선경이가 말했던 것 같다.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모임 치고는 바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IFC몰 서점으로 가서 첫 주 발제 책을 골랐다. 첫째 주 발제자는 나였다. 이때까지는 회칙이나 규칙은 없었다. 

이 날 술 마시며 독서모임 이름을 정하기는 했다. 

우리 모임에서 센스를 담당중인 소영이가 술마시면서 췍!을 던졌는데 웬걸 너무 찰떡. 바로 낙찰.

 

그래도 책을 정하고 나니 뭔가 규칙을 만들고싶었다. 진짜 제대로 해보고 싶었단 말이지. 그래서 만들었다 

 

쓸떼없지만 로고만들기

포토샵 키기도 귀찮아서 키노트로 뚝딱뚝딱 만들고 

 

공유문서만들기

나만 너무 진심이었다ㅋㅋ

구글 스프레드시트 공유문서로 회칙과 발제목록, 발제일 기록 시트를 만들어서 공유했다. 

물론 모두 수전 가능으로 조금조금 협의해서 수정해나갔다.

(나만 너무 진심이었던 첫 반응 ㅋㅋ)

 

벌금/회비 통장

민호가 발빠르게 벌금 통장도 만들었다. 

(그리고 첫 번째 지각자는 김민호였다)

 

이 용도에 대해서는 업데이트가 필요할 것 같다.


나의 큰그림은 

1. 이 모임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서 

2. 나중에는 사람을 더 모아서 다양한 생각을 나누고 싶고

3. 책 뿐만이 아니라 인문학 콘텐츠는 다 다루고 싶고

4. 로고 뽑아서 오브제들도 만들고싶다 

 

부담갖진마 얘들아

 

너무 심각하게 진심인 책모임은 이렇게 시작했다.